재도전 상담소 다시클리닉

내 마음이 괜찮은지 모르겠다

에센셜 (서울/심리)
  • 심리
  • 우울
  • 눈물
2021-07-13
안녕하세요. 
서울에 살고있는 40대 초반 여성입니다.

우선 제 상황을 말씀드리면,
저는 제 나름대로는 남부러울 것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대인관계도 원만하고,
성격도 모난 곳 없으며,
직장에서도 인정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결혼은 하지않았으나 결혼할 마음도 괜찮은 사람도 없으며
혼자인 제 삶도 나름대로 괜찮습니다.

그러나, 
딱 한가지 제가 고민인 것이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괜찮고, 친구들을 만나도 괜찮은데,
퇴근 후 집에 오면 집안일하고 책 읽고, 티비보며 제 시간을 보내다가
자기 전에 누우면 갑자기 눈물이 울컥 납니다.

누군가 절 괴롭히는 것도 아니고,
일이 힘든 것도 아니고,
삶이 힘든 것도 아닙니다.

근데 갑자기 한 3주간 매일 자기 전에 아무런 이유없이 눈물이 나는 이유는 왤까요?
외로움일까요?
삶에 대한 버거움 일까요?
저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제 마음은 괜찮지 않은걸까요?

심리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데, 
괜히 아무 곳이나 갔다가 더 상처를 받지않을까,
저는 괜찮은데 괜히 문제를 스스로 만드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저도 모르겠는 제 마음... 괜찮은걸까요?














 
167

전문가 답변

본 답변은 개인 소견으로 참고하여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심리상담가 강소영

현재소속

치유공간 사회적협동조합 마음의숲

주요경력

행복한 미술치료 미술치료사
2021-07-15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먼저 너무 늦게 답변을 드려 죄송합니다.

선생님의 글 제목에 내마음이 괜찮은지 모르겠다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제목처럼 선생님은 지금 자신의 마음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자신의 마음이란 정서적 교류, 정서적 감정, 등 정서적인 상태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자신의 상태 입니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이것은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것이지요.
성격도 모난곳이 없고 이것은 성격에 대한 것이고요.
직장에서 인정 받기 이것은 나의 일에 대한 만족을 표현한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하지 않았으나 내 삶에 대한 나름대로 괜찮다 이것은 혼자 사는 내 모습에 대한 긍정적 표현일 것입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고민이라고 한 부분은 
회사에서도 괜찮고, 친구들을 만나도 괜찮은데,
퇴근 후 집에 오면 집안일하고 책 읽고, 티비보며 제 시간을 보내다가
자기 전에 누우면 갑자기 눈물이 울컥 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절 괴롭히는 것도 아니고,
일이 힘든 것도 아니고,
삶이 힘든 것도 아닌데 눈물이 왜나는 것일까요?

여기서 선생님 자신을 보면 겉과 속이 있습니다.
겉으로 행해지는 것과 보여 지는 것은 내 가 인지 할 만큼 괜찮다라고 여겨질 만큼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상담 글도 그런 겉만 표현 한 것입니다.
그럼 속은 무엇일까요?
정서적인 부분이라고 말씀 드릴수 있겠습니다.
눈물이라는 것은 감정의 단어 입니다.
나의 감정이 무엇인가에 의해 건드려 졌기 때문에 밖으로 눈물이 흐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무엇이 나의 감정을 건드렸을까요?
그것은 선생님이 표현 했듯이 
외로움일수도 있고 삶에 대한 버거움 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40대 초반까지  나의 정서적인 부분을 챙기지 못할 정도로 열심히 살아 오신것 같습니다.
이제 괜찮다 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채워지지 않은 것이 나를 건드렸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집을 지었는데 집이 겉은 너무나 멋있고 보기 좋은데
안을 들여다 보니 채워지지 않고 쓸쓸하거나 비여있는 공간이 많이 있는 것입니다.
무엇으로 채울까를 생각해보니 채워본적이 없기에 눈물이 먼저 흘렀을 것입니다.
이렇듯 이제 나의 속에 나의 정서적 감정에 관심이 필요 하다는 신호 일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궁굼하실 것입니다.
나도 익숙치 않은 나의 감정을 안전 하지 않은 사람에게 털어 놓으면 공감이 아닌 비난 아니면 지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저에게 찾아 왔다면 저는 이렇게 말해 줄 것입니다.
3주 동안 자기전 눈물을 흘렸군요. 눈물을 흘리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한 행동은 옳습니다.  당신이 아직은 이유를 찾지 못했으나 지금은 당신의 행동에 이유가 있기에 충분히 울면 좋겠습니다. 
눈물을 흘릴 만큼 외로 웠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나여기 까지 열심히 달려 왔다 그러니 나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라는 눈물일수 도 있습니다. 
그러니 그 눈물은 내가 궁굼할 만큼 옳다. 지금 당신의 감정이 표현 되어 지기 시작했으니 감사 합니다 라고 말해 줬을 것입니다.

이렇게 눈물흘린것에 대해 충분히 공감을 해주면 그다음 이야기가 나올것입니다. 
그 이야기는 아직 이 글에 쓰여 있지 않지만 앞으로 선생님의 감정을 존중하고 선생님의 눈물을 인정하기 시작 하면
그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흘러 나올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르는 20대는 나의 감정을 쉽게 털어 놓을 수 있지만 아마도 40대 이다 보니 신중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장소 상담실 같은 곳에 도움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겉과 속. 나의 육체와 정신, 잘 챙기셔서 40대의 건강한 사회 생활을 하며 행복한 삶을 살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나가는이 2021-08-24

선생님.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전문위원 남미희

현재소속

㈜우덕리서치앤컨설팅

주요경력

우덕경영기술 대표
2021-07-15

괜찮습니다.~  심리상담 받아보시는 거요~
어제 심리상담 받으신 분께서
처음에 너무 어색했는데 가 보니 너무 많더라~
스트레스로 우울해지기도 하는 게 맞더라~ 하시면서

의사선생님의 조언이 도움이 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힘들때마다 위안이 되는 대상이 없을 때
갱년기가 왔다고들 하지만,

사실 나이에 맞는 몸건강 만큼이나 마음도 편해지는 게 얼마나 좋겠습니까~

예전에 카톨릭재단이나 불교재단에서 무료로 해주는 걸 본 적 있었는데
친구들에게 상처받은 아이 뿐아니라 치매로 요양하시는 어르신까지 치유되는데 감동했습니다.
인근의 심리상담소나 미술이나 화초로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문화센터등도
이용해 보셨음 좋겠습니다.

직업상담사 김장욱

현재소속

(주)시온농장

주요경력

건양대학교 취업컨설턴트
2021-07-24

선생님.. 얼마 전 이런내용의 상담이 있었습니다.

35세 여성이신데 그동안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고 있고 성장환경이 어렵긴 했으나 최선을 다하며 잘 극복해 왔고, 코로나 시국에 모두가 힘들다고 어렵다고 하며 포기하고 실직하고 폐업하고 하지만 그 분은 회사 생활도 큰 어려움 없이 무난하게 잘 하고 있고
특히, 직장생활에서 가장 힘들어 하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도 큰 트러블도 없이 잘 지내고 있고, 더 더욱 업무도 원활하게 잘 되고 있는데 갑자기 퇴근 후 자살 충동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제3자가 겉으로 볼때는 사실 아무 이유없는 자살 충동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전형적이고 모범적인 커리어 우먼의 생활이고요. 그 선생님은 심호흡을 크게 한 번 하시고 자살한 사람의 가족 이야기를 다룬 영상을 보시며 심적 정리를 하고 회복이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실 수 있었던 용기는 지금까지 너무도 건전하고 특별한 고민이나 문제없이 잘 살아오셨기 때문에 가능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를 걱정하고 계신거죠.
선생님은 나이나 현재의 생활 상이 그 분과 비슷한데 갑자기 눈물이 나시는거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거고요.
어떤 슬픈일이 있어서도 아니고 예상되는 불안감이 있어서도 아닌데 눈물이 나시는거에 대해 제 생각에는 너무 걱정하실건 없는것 같습니다.

물론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면 조그만한 원인이라도 찾아낼 수 있겠지만 퇴근 후 생활에 대한 패턴을 조금 바꿔 보시는건 어떠실지요. 저도 집안에 여러가지 식물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반려식물을 키우며 물도주고 꽃도 피우는 모습을 보며 안정감을 찾고 희망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실내에 수생식물을 키우면 그 습도로 인해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다고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도 있었습니다.
또한 식물의 탄소동화작용으로 실내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정화시키는 역할로 두뇌의 활동도 더 활발해 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내 운동기구를 준비하셔서 가볍게 운동하시며 강인한 체력과 정신을 유지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구요.
또 본인의 선택이지만 혹시 종교를 가지고 계신지 모르지만 어느 종교든 하나를 선택하시어 하루의 끝 시간을 조용히 기도로 마무리 하는것도 심적 안정에 많은 도움이 될거로 생각합니다.

선생님 눈물이 날때는 조금만 우십시요. 저도 참 눈물이 많은데 울고 싶어도 눈물이 안날때가 있더군요.
아무쪼록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퇴근 후 일상을 조금만 바꿔보시고 늘 긍정적인 삶을 기원드리겠습니다. 오늘도 힘내시고 언제나 용기 잃지 마시고 파이팅입니다!~ 

댓글

마음
2021-07-13

에센셜님 삶의 대한 버거움이 아닐까요?? 조금 내려놓는 연습을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방랑자
2021-07-13

누구에게도 말 못할 혼자만의 고민과 방황.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까 한참 망설인 부분까지 저와 너무 비슷하네요. 그래도 용기를 내어 한번 상담 받아보세요. 저는 상담을 받고 정서적으로 참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작성자님께도 꼭 도움이 되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익명
2021-07-14

글 중에 가장 눈에 들어오는 단어가 있네요. '괜찮다' 괜찮다는 말은 좋지 않은 것도 그렇다고 좋은 것도 아닌 상태인 거 같아요. 좋지 않은 것도 가끔은 '이 정도면 괜찮지'하고 넘어가는 상황들도 있을 거구요.. 이러한 감정들이 하나하나 쌓여 자신도 모르게 마음의 '괜찮다'라는 벽을 무너뜨리는 게 아닐까 하네요. 괜찮다라는 그런 상황, 감정들을 조금 더 세분화해서 들여다보면 어떨까 합니다. 힘내세요!

에센셜
2021-07-15

상담사님 답변을 듣고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눈물이 나는게 오히려 좋은 신호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동안 앞만보고 달려왔으니 제 내면과 마음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샤샤샤 2021-08-17

지나가다가 댓글 남깁니다. 마음이 한결 편해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작성자님 응원합니다!!

강소영
2021-07-15

좋은신호 맞습니다.마음이 편해졌다니 제가더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지나가는이
2021-08-24

힘내세요.

위로
2021-09-06

괜찮은게 아닌데 괜찮다고 생각하는 자기최면으로 지내오신거 같아요. 그러지 말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