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은 약 20석 정도 있는 까페이고 아파트 상가에 있어서 그래도 주변 주민들로 고정 매출은 나올 거라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안되는 놈은 안되는지 딱 인수하자마자 코로나 터지더니, 인수전 매출을 듣고 계약했는데 뚝뚝 떨어져 한번도 회복이 안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알바생도 2명 정도 쓰다가, 6개월 지나고 부터는 시간제 잠깐 잠깐만 쓰고 거의 저 혼자 까페를 맡고 있습니다.
까페 사업 특성이 가정 생활이 전혀 안되더라구요. 자리도 못비우고, 가정 생활은 물론 개인 건강도 엉망입니다.
임대료, 인건비 등등 지출하고 나면 제 앞으로는 한달에 100만원도 채 안남는 것 같아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 백신 접종 올라가고 진짜 나아지는줄 알았는데 갑자기 더 심하게 통제가 되니... 이젠 정말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하소연 할곳도 없어서 주저리 주저리 해봅니다......
솔직히 지금도 손님이 없어서 웹서핑하다가 그냥 글을 적어보는거지 뭐 하나 나아질 것 없고, 도움될 만한 것 아무것도 없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냥 이렇게 하소연이라도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막다른길님 지나가다 몇자 적어봅니다. 진짜 많이 답답하실 듯해요. 제 동생도 부부가 함께 카페를 하고 있어서 요즘 장사가 얼마나 힘든지 간접적으로나마 알고 있거든요. 창업시기도 시장도 정말 최악인 상황에서 버티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 동생의 경우에는 코로나 대유행 직전인 재작년 연말에 내부 리모델링을 하면서 품목의 단가를 500원에서 1천원 정도 올렸다고 하더라구요. 카페라는 요식업이 지금 시장도 포화상태인데 가격을 내리는 경쟁만 하다보면 제살 깎아먹기에 나중에는 적자밖에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차라리 컨셉을 고가의 퀄리티가 높은 카페 이미지로 하는게 판매 잔 수가 적어도 더 남는다고 하는 것 같았어요.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니라 개인카페라면 오히려 저가 전략은 진짜 제 살 깎아먹기 밖에 안된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글구 카페마다 음료 외에도 핫아이템으로 괜찮은 디저트를 한두개만 제대로 밀어도 그것 때문에 카페 이용하는 단골도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요즘같이 한집 건너 한집이 카페에다 모퉁이만 돌면 카페 나오는 세상에 싼 가격 경쟁력은 대형 프랜차이즈 절대 따라갈 수 없다는거 저도 설득력 있는 것 같아서 전해봅니다. 조만간 인스타 맛집 되실거라 믿습니다 화이팅하세요!!!